국내 정치 리스크가 금융·외환시장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는 방침에 중지를 모았다.
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에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외환·외화 자금 시장은 필요 시 외화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 등을 통해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며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 수급 개선방안을 12월 중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와 탄핵 정국 국면으로 우리나라 원화 가치가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지난 4일 원·달러 환율은 1444원까지 올랐으며 탄핵 표결 투표를 앞둔 지난 7일 새벽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종가보다 오른 1423.0원대로 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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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부총리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정치적 상황의 경제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이 더욱 긴밀한 비상 공조·대응체계를 유지하면서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응해 나갈 것"이라면서 "우리 경제·사회 전반에 시장경제 시스템이 잘
작동하고 있으며 과거 사례를 볼 때 정치 등 비경제적 요인에 의한 충격은 일시·제한적이었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제적 영향이 거의 없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