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내년부터 5G 요금제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부족한 일부 LTE 요금제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 5G·LTE 요금 역전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5일 KT는 2025년 1월2일부터 5G 요금보다 비싸거나 혜택이 적은 LTE 요금제의 신규가입 및 변경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중단 대상 LTE 요금제는 총 46종이다.
예를 들어 LTE폰으로 ‘LTE 베이직 플러스 요금제(3GB, 4만4천원)'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해당 요금제 중단 시 ‘5G 슬림(4GB, 3만7천원)으로 변경 할 수 있다. 이 경우 기존보다 월 7천원의 요금이 절감되고 데이터는 1GB 더 증가한다.
회사 측은 해당 요금제를 이용중인 고객에게는 대체할 수 있는 5G 추천 요금제도 개별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단 이용자 보호에 따라 기존 LTE 요금제 유지를 원하는 고객은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관련기사
- "LTE 요금제, 5G보다 비싸...합리적 개편 필요"2024.09.09
- 헬로모바일, 5G 폰에서 LTE 무제한...3만원 이하 요금제 출시2024.06.03
- 5G-LTE 요금제 가입 경계 허물어졌다2024.01.18
- SKT "5G 스마트폰에서 LTE 요금제 허용 검토”2023.10.27
KT의 이번 조치는 올해 국정감사에서 '5G·LTE 요금 역전현상'을 해소하겠다고 밝힌데 따른 후속 조치다. 앞서 올해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영섭 KT 대표는 LTE 요금제 중 일부가 5G 요금제보다 비싸지는 역전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달 이통 3사 CEO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과 만나 5G·LTE 통합요금제 출시와 역전 현상이 발생한 LTE 요금제의 신규 가입 중단을 약속했다. 이에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5G보다 비싼 LTE 요금 가입을 연내 중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