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남양체육공원에서 자율주행 리빙랩을 착공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지난 2021년부터 2027년까지 총 1조1천억원을 투입하는 자율주행 범부처 연구개발(R&D) 사업을 통해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공공서비스를 도시 공간에서 통합 실증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0월 도시를 공모해 화성시가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날 착공을 시작으로 2026년 3월까지 리빙랩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2027년 말까지 약 2년간 운영한 후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화성시에 도시단위로 조성되는 자율주행 리빙랩은 국내 최대규모”라며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 기술 실증과 상용화를 지원하는 첨단 테스트베드로 기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리빙랩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기술의 효과성과 안전성을 검증하고 시민에게 일상에서 자율주행 공공서비스를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상용화 기반을 다지게 된다. 정부와 지자체·연구기관·기업·시민이 함께 참여해 자율주행 기술·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상용화 완성을 위한 협력 플랫폼으로 구축‧운영된다.
또 리빙랩을 운영하는 지자체에는 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 신산업 창출, 신규 일자리 확대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도 기대된다.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은 “전통적인 자동차산업이 로봇산업시대로 전환하는 시점에서 자율주행차는 정보기술(IT)을 결합한 대표적인 이동수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이번 자율주행 리빙랩 착공을 시작으로 자율주행 상용화가 조속히 실현돼 국민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지원, 법‧제도 개선, 관련 인프라 구축 등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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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착공식에는 전형필 국토부 모빌리티자동차국장, 정명근 화성시장,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리빙랩 구축 사업시행자인 SK텔레콤‧롯데이노베이트 컨소시엄 등 관계기관 주요인사 및 지역주민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착공식에서는 그간 연구기관들이 자율주행 기술개발을 통해 제작한 자율주행 8대 공공서비스 차량도 전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