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비상계엄 선포에 美·日·中·英 정부도 '긴박'…"매우 놀라운 일"

美 백악관·英 대사관 "韓 상황 모니터링 중"…中·日 "자국민 주의 당부"

컴퓨팅입력 :2024/12/04 01:26    수정: 2024/12/04 06:36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후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각국은 한국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며 자국민 안전 확보와 정치적 영향을 면밀히 분석 중이다.

미국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4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관련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와 연락을 유지하고 있으며 정세 변화를 주시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대사관도 신속히 입장을 내놓았다. 주한 영국대사관 대변인은 "계엄령 발표 이후 전개되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가운데 폐쇄가 결정된 국회 정문에서 경찰과 국회 관계자들이 대치하고 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중국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외출을 자제하라고 권고했다. 대사관은 "침착하게 정세를 주시하고 불필요한 외출을 삼가라"고 당부하며 정치적 의견 표명 자제와 한국 정부의 명령 준수를 요청했다. 특히 긴급 상황 발생 시 대사관의 지원 연락망을 활용하라는 지침도 함께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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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강한 놀라움을 표하며 상황 분석에 들어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계자는 "매우 놀라운 일"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또 주한 주재 일본 대사관도 자국민에게 주의를 당부하는 영사 메일을 발송하며 "구체적인 조치 내용은 불명확하지만 상황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