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이사회가 현 10명에서 11명으로의 증원을 골자로 한 정관 변경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가 28일 오후 교통회관에서 열렸다. 당초 오전 10시에서 4시간여가 지체된 오후 2시를 넘어서 시작됐다. 현재 안건 의결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발표되지 않았다.
임시주총 상정 안건은 ▲이사회 10인에서 11인으로 1명 증원을 위한 정관 변경 ▲신동국·임주현 신규이사 선임 ▲자본준비금 감액 등이다. 쟁점은 1안인 정관 변경의 건으로, 의결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10명 정원에 1명이 공식인 9명 체제다. 임종윤·임종훈·권규찬·배보경·사봉관 등 5인이 형제 측 인사로, 송영숙·신유철·김용덕·곽태선 등 3인연합 측 4인보다 1명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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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국·송영숙·임주현 등 대주주 3인연합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에 신동국·임주현 2명이 이사회로 진입해 6대5로 경영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정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을 하려면 이사회 의결권의 3분의 2의 표를 확보해야 한다. 임종훈·종윤 형제 측 이사회 2명을 3인연합 측으로 데려와야 하는 셈법이 요구되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1번 안건이 부결되면 2번 안건의 수정이 불가피하다. 신동국 회장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14.97%를, 본인이 회장으로 있는 한양정밀 3.95% 등 총 18.92%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만큼 신 회장의 이사회 진입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