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이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하고, 방송통신위원회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불법정보와 저작권 위반에 엄중하게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방통위는 지난 9일 텔레그램이 청소년보호책임자 지정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7일 방통위는 페이크 성범죄물이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대부분 유통된다는 점에 따라 텔레그램의 자율적인 규제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하고 그 결과를 회신해 줄 것을 요청했다.
텔레그램은 이틀 만에 청소년보호책임자를 지정해 통보했다.
아울러 행정업무 소통을 위한 핫라인 이메일 주소를 회신했으며 핫라인 이메일 주소가 정상 작동하는 지를 확인하기 위해 보낸 이메일에 대해서도 4시간 만에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응답했다.
방통위는 텔레그램이 신속하게 소통에 응한 점을 고무적인 일로 평가하고, 앞으로 텔레그램의 청소년보호책임자가 자사의 서비스에서 청소년유해정보를 차단 관리하고 유해정보로부터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보통신망법에서 규정한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도록 협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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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규 위원장 직무대행은 “텔레그램이 국내에서도 이용자가 많아지고 인지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우리 사회와 이용자의 신뢰를 쌓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방통위와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그 신뢰구축의 핵심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텔레그램이 딥페이크 성범죄물 등 불법정보가 자사 서비스에서 유통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