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가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 메뉴에서 토마토를 제외한 가운데, 다른 프랜차이즈도 수급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회사는 지난 15일부터 일부 버거 제품에서 토마토를 제외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전국 각지에서 토마토를 납품받고 있으나, 올여름 폭염으로 토마토 수급이 어려워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토마토를 제공받지 못한 고객에겐 무료 음료 쿠폰이 지급된다.
이 관계자는 “아직 전국 모든 매장에서 토마토 제공이 중단된 것은 아니다”라며 “품질 문제 등이 있어 다른 공급망에서 토마토를 구매해 사용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타 브랜드에서도 야채 수급은 민감한 문제다. 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비단 맥도날드만이 아니라 다른 프랜차이즈도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며 “올해 더위가 심했기 때문에 양상추나 토마토 등 수급이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리아는 지난달 폭염으로 양상추 수급이 어려워 일부 매장에서 양배추를 혼합해 사용했다.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 관계자는 “최근에도 양상추 질이 좋지 않아 양배추를 일부 사용하는 매장이 있다”며 “일부 점주는 마트 등에서 양상추를 개인적으로 구매해 사용하는 등 업계 전체적으로 야채 수급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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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웨이 역시 토마토 수급 문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야채 수급은 정상이며, 토마토 물량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15cm 샌드위치에 기존에는 2~3장의 토마토가 들어갔으나, 2장으로 제공될 수 있다고 안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는 야채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GRS는 매년 기후 데이터를 수집해 폭염을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버거킹과 맘스터치 등 타 브랜드는 야채 수급에 이상은 없지만, 시장을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