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한림원(한림원)이 골프장 논란 등이 일어난지 18일만에 임시 이사회를 열고 현안을 논의하는 등 사태 수습에 나섰다.
한림원은 지난 9일 간담회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한뒤 지출한 회의비로 골프를 치는 등 방만한 운영으로 과학기술계의 눈총을 받으며 논란이 됐다.
한림원 이사회는 이날 의혹이 제기된 원장과 총괄부원장 의견을 듣고, 상황의 심각성을 통감하고 기관 운영·관리체계 개선의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는 ▲사무기구 운영 ▲조직문화 개선 및 소통 강화 ▲감사 기능 강화 ▲이사회 거버넌스 구성 등을 포함한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향후 이사회를 다시 열어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운영 등 구체적인 개선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한림원은 "이번 논란을 계기로, 투명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과학기술 분야 석학들이 모인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는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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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5일부터 감사를 진행 중이다.
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한림원 원장과 부원장, 경영지원실장을 성희롱·갑질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들 증인은 오는 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세종 현장 국정감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한림원은 현재 ▲골프장 관용차 이용 ▲거짓 회의비 영수 처리 ▲해외 관광성 골프 ▲전문위원 관리 부실 ▲주말 관용차 이용 ▲성희롱성 발언 및 갑질 등의 논란에 휩싸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