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릴스, 식품업계와 '감자 탈피 로봇' 만든다

아워홈·생기원·식품연과 푸드테크 연구 MOU

디지털경제입력 :2024/09/24 16:14

브릴스가 국내 식품업계와 손잡고 푸드테크 산업 로봇 솔루션 개발에 나섰다.

브릴스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아워홈과 인천 송도 사옥 대강당에서 '푸드테크 신산업 분야의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OU는 농림축산식품부 고부가가치식품개발사업의 '박피 등 원재료 손실 최소화를 위한 전처리 협동 기술 개발' 연구개발과제 일환으로 마련됐다.

브릴스가 연구개발을 주관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이 공동연구로 참여하며 아워홈이 위탁받아 함께 기술을 개발한다.

(왼쪽부터) 안범모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인간중심로봇연구부문장, 전진 브릴스 대표, 정재용 아워홈 MD본부장, 박기재 한국식품연구원 스마트제조사업단장 (사진=브릴스)

식품 공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감자 껍질을 벗기는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다. AI 기반 형상·객체 인식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박피 경로를 찾아 공정 과정 중 감자의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것이 목표다.

브릴스는 감자 특성을 고려해 손실률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3D 형상 인식 기술을 개발·설계한다. 이는 로봇 솔루션과 AI 기술을 접목한 기술이다. 기존 인프라와 연동할 수 있는 고수율 시스템 시제품을 목표로 한다.

무작위로 투입되는 감자의 상태와 형상을 파악하고 최단 시간 내에 감자를 박피할 수 있는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이를 지원하는 주변 장치와의 연동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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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농수산물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3D 인식 기술과 7축 로봇을 활용해 다양한 채소와 과일 등의 크기, 모양, 색상을 인식해 품질을 평가하고 자동으로 불량품을 제외하고 포장하는 시스템도 적용할 계획이다.

전진 브릴스 대표는 "식품 공정 과정에서 원물 손실률을 최소화해 환경 보호는 물론 작업자 피로도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농수산물 박피 자동화 솔루션 개발이 식품 산업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