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년 역사 태백 장성탄광 폐광…역사속으로

안덕근 산업부 장관, 태백 장성광업소 방문…석탄산업 종사자에 감사 표시

디지털경제입력 :2024/09/08 16:01    수정: 2024/09/08 16:02

지난 88년간 9천400만톤의 석탄을 생산한 태백 장성광업소가 지난 6일 폐광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6일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에서 개최된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 참석해 광업소 종사자에게 감사를 표하고 “석탄 시대를 지나 무탄소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 과정에서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등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장성광업소 폐광식장에서 열린 장성탄좌 클로징 & 어게인 100’이라는 주제로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 여덟 번째)이 6일 열린 장성광업소 폐광 기념식에서 참석자들과 곡괭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

국내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는 지난 88년간 9천400만톤을 생산하며 국민연료인 연탄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하고 탄광지역 경제에 이바지해왔다.

안 장관은 장성광업소 종사자 5인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그간 헌신과 노고에 감사를 표시했다. 이어 ▲무탄소 에너지원 공급 역량 확대 ▲에너지 안보 확립 ▲에너지 신산업 창출 등의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현재 태백시는 석탄산업의 대체산업으로 2029년까지 장성광업소 부지에 청정메탄올 제조시설·핵심광물 산업단지 등을 골자로 하는 ‘미래자원 클러스터 지구’ 조성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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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장관은 “폐광지역 경제 진흥을 위한 대체산업 발굴 과정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어 “장성광업소는 우리나라 경제개발연대의 주요 에너지 공급원으로서의 역할을 마치고 명예롭게 퇴장하게 됐다”며 “태백시를 포함한 폐광지역이 무탄소에너지 시대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정부가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