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획득한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제 ‘렉라자(레이저티닙)’ 성과가 범부처 신약 연구개발 지원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보건복지부는 지난 2011년부터 범부처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추진해왔다. 렉라자의 승인이 해당 국가 지원 때문이라는 이야기다.
유한양행의 국내 임상시험 1/2상 과정에서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과 안정성 시험 관리 등을 지원했다는 것이다. 세 부처는 글로벌 폐암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기준 약 45조6천억 원 규모임을 들어 렉라자가 연매출 1조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렉라자 사례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첨단바이오 이니셔티브’를 바탕으로 내년 약 2조1천억 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편성, ▲첨단재생의료 ▲데이터·인공지능 융합 ▲팬데믹 대비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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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AI와 데이터로 신약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지원도 계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부처 간 칸막이 없이 기초연구 ▲신약개발 전주기 산·학·연·병 대상 연구개발 과제 지원 ▲연구 주체 간 연계·공동연구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연구 컨설팅 ▲사업화 ▲화학·제조·품질관리(CMC) ▲기술이전 계약 지원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