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투자자들이 식품 공급 과정에서 과도한 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3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즈는 이달 열리는 항생제 내성에 관한 두 번째 유엔 총회 고위급 회의를 앞두고 80명의 투자자가 항생제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투자자 중에는 영국 자산운용사 리걸 앤 제너럴과 호주 헤스타 연금기금 등이 포함됐다.
투자자들은 해당 문제가 건강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필수라고 강조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항생제 내성 문제는 2050년까지 매년 최대 1천만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측되며, 이는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와 맞먹는 수준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는 보도했다.
항생제 내성에 대응하는 투자자 단체 IAAMR은 이와 관련된 글로벌 비용이 100조 달러(약 13경 4천90조원)에 달하고, 2050년까지 전세계 GDP가 3.8% 감소할 것이라 경고했다. 하지만 이 문제에 대해 정부 정책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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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의 공동 설립자 샐리 데이비스는 2명 중 1명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고 그중 4분의 1이 항생제 내성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이 항생제 내성의 위험성과 영향을 점검하고 정기적인 과학적 평가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