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의 전 행장·회장 친인척 부정 대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2일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장을 역임한 이 모씨의 아들이 수백억원 규모의 부정대출 의혹이 있다고 한 매체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모씨의 아들 명의 회사는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우리은행으로부터 650억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해당 대출은 이 모씨가 은행장으로 역임하던 때보다 수 십년이 흐른 임종룡 현 우리금융회장과 조병규 우리은행장 임기에도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도 이 같은 의혹을 알게 돼 관련 내용을 들여다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우리은행 9일부터 주택소유자 주담대·전세대출 중단2024.09.01
- [기자수첩] 임종룡, 연임 발판보다는 신뢰 마련에 주력해야2024.08.30
- 임종룡 "금감원 조사·검찰 수사 결과 겸허히 수용하겠다"2024.08.28
- 우리은행, '손태승 친인척 부정대출' 금감원 지적 받고 알았나2024.08.21
우리은행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친인척도 대출 여건이 되지 않는 상황에도 우리은행을 통해 300억여원 규모의 부정 대출을 받은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금감원도 현장검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