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부(HHS) 산하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이 현지 약국 체인인 월그린(Walgreens)과 분산형 임상시험을 위한 1억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에 따라 5년간 1억 달러가 투입된다. BARDA 측은 월그린의 약국·1차 진료소·원격 의료서비스 등이 융합된 D-COHRe(Decentralized Clinical Operations for Healthcare and Research) 프로그램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취지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에서 실제 사용 가능한 의료대응책을 평가하자는 것이다.
관련해 D-COHRe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 출범했다. 월그린은 이를 통해 최대 5백만명 이상의 환자 관련 임상시험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고, 임상 접근성 향상에도 효과적이라는 것이 월그린 측의 설명이다.
관련해 임상시험의 80% 가량이 기간 내 피험자 등록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매년 수십억 달러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Ramita Tandon 월그린 최고 임상시험 책임자는 “공중 보건 비상사태 발생 시 (자사 플랫폼은) 더 필수적으로 기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BARDA는 지난해 4월 5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넥스트젠(Project NextGen)’을 론칭한 바 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신종감염병을 얼마나 잘 예방하는지 평가하는 분산형 임상시험을 진행키 위한 것이었다. 이를 위해 BARDA는 전달 월그린에 2천500만 달러를 지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