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Middle East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이하 메르스)가 유행하고 있어, 여행객의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6월 14일~19일은 이슬람 성지순례 ‘하지(Hajj)’ 기간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은 메르스 확진자가 사망 2명을 포함해 총 4명이라고 발표했다. 이 기간동안 질병관리청도 국내 유입 차단을 위한 여러 대국민 홍보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하지는 이슬람력 12월에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성지를 순례하며 종교의례에 참가하는 것을 말한다.
성지순례를 다녀온 국내 입국자들을 대상으로 게이트검역을 실시, 3명의 메르스 의심 환자를 발견하기도 했다. 이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었다. 관련해 질병청은 올해 한국이슬람교중앙회 및 이슬람 성지순례 전문 여행사 등과 협력해 대응 실효성을 높였다고 자평했다.
이처럼 국내 유입 위험은 넘겼지만 여전히 중동지역에서 메르스가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메르스가 중동지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라며 “여행객들은 낙타접촉 주의·손 씻기·필요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위생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