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장남 최성근씨가 SK E&S 북미 법인 패스키에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성근씨는 지난달 SK E&S 미국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담당하는 패스키에 매니저급으로 입사해 전략실에서 근무 중이다.
성근씨는 1991년생으로 올해 33세다. 최 부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으로, 성근씨는 최 회장의 조카다. 그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했고 중국 칭화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패스키는 최태원 회장 장남 최인근 매니저도 일하고 있는 곳이다. 패스키는 SK E&S 100% 미국 자회사인 SK E&S 아메리카(SK E&S Americas)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수·투자한 에너지솔루션 관련 기업들을 총괄 관리하고, 재생에너지 사업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상발전소 (VPP) 등 북미 에너지 사업 확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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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스키는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최태원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고문을,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최영찬 SK E&S 미래성장총괄 사장이 패스키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다.
오너가 자제들이 패스키에 잇따라 입사한 것을 두고 경영 수업의 일환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통상적으로 오너일가 자제가 그룹의 주요 사업부서에 투입되는 만큼 최 매니저 역시 그룹의 먹거리 중 하나인 에너지 관련 사업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