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구 5명 중 1명이 장애가 있다고 분류될 수 있을 만큼 세계적으로 '장애'의 정의가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디지털 기술로 장애인들의 금융 분야 접근성이 낮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배리어 프리, 장애로 인한 장애없는 금융생활'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장애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금융 지원 등의 의미도 넓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장애를 건강상태뿐 아니라 환경적 상황 요인들의 상호작용으로 보고 있다. 2023년 기준 우리나라의 등록 장애인 수는 약 264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5%지만, 평균 지능에 못 미치는 경계선 지능인 약 699만명을 포함하면 장애+인지적 어려움을 겪는 인구는 약 1천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5분의 1수준이다.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장애인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금융접근성을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도 늘어나고 있다. 말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STT(Speech to Text)를 활용해 은행 창구 직원의 음성을 문자 형태로 실시간 변환하고 자막서비스를 제공할 수도 있다. HSBC와 로이즈 등은 시청각 장애 지원을 위해 영상 서비스와 문자 중계 옵션 등을 넣은 실시간 채팅 기능을 업그레이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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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과 로봇을 활용해 발달·신체장애인의 장애 행동을 분석하고 맞춤 지원도 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이-게이즈(Eye-Gaze)는 단어 첫·마지막 글자로 단어를 예측하며, 키보드를 시각적으로 추적해 눈동자를 움직여 타이핑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밖에 멀티모달 기술이 적용되면서 거대한 양의 이미지와 언어(LLM) 학습을 통해 사물 인식의 정확도를 개선, 일상뿐 아니라 금융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측은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