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청담동에 모로코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Bacha Coffee)’ 매장을 연다.
회사는 작년 9월 바샤커피의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4월부터는 롯데백화점몰에 전용 브랜드관을 열며 온라인 판매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여는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국내 1호점이자 전 세계 24호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백화점에서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선물 콘텐츠라는 점에서 바샤커피를 선택했다”며 “백화점 내부 콘텐츠를 넘어 국내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매장을 오픈했다”고 전했다.
오늘 문을 여는 ‘바샤커피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는 2층, 약 380㎡(115평) 규모다. 모로코 마라케시의 실내 장식을 재현했다고 한다.
총 206가지의 원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오유연 바샤커피 커피룸 매니저는 “원두 수요가 많아 오래 보관하지 않고, 해외에서 매장에 도착하기까지 배송 기간이 평균 5일 정도 걸려 신선도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1층은 ▲원두 ▲드립백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며, 일부 메뉴를 포장할 수 있는 테이크어웨이 코너도 운영한다.
2층은 총 50석으로 구성된 커피룸으로 운영된다. 커피와 함께 ▲디저트 ▲브런치 ▲메인 요리 ▲와인 ▲무알콜 칵테일 등 메뉴를 제공한다. 매장 한정 메뉴로 한국인 입맛에 맞춰 개발한 ‘버터 전복 리소토’를 즐길 수 있다.
해당 매장은 오전 10시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운영된다. 오후 3시부터 4시30분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으로 커피와 빵만 주문할 수 있다.
바샤커피의 가격은 스타벅스 등 타 브랜드에 비싸다. 테이크어웨이(포장) 커피 한 잔 가격이 1만1천 원이고, 내점 시에는 최대 3잔이 나오는 한 팟(주전자) 가격이 원두에 따라 1만6천 원에서 13만 원이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테이크어웨이 커피 가격이 8.5싱가포르 달러(약 8천700원)에 10%의 봉사료가 추가된다. 내점 시에는 11싱가포르 달러(약 1만1천원)에 똑같이 봉사료가 붙는다. 회사 관계자는 “해외는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으로 세금 포함 시 국내 매장과 가격이 유사하다”고 밝혔다.
드립백 12개가 담긴 기프트 세트의 가격은 3만9천 원부터 시작한다. 커피잔과 수저가 동봉되는 ‘헤리티지 기프트 세트’의 가격은 11만8천 원이다.
이주현 롯데백화점 콘텐츠부문장은 “인테리어부터 메뉴, 서비스까지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고객이 바샤커피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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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롯데백화점은 순차적으로 바샤커피 매장 확대에 나선다. 회사 관계자는 "커피 부티크 형식으로 올해 본점과 내년초 잠실점 오픈을 예정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시기는 미정이다. 청담 플래그십 스토어에 있는 커피룸 형식으로 적절한 장소를 모색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백화점 내 매장을 포함해 B2C(기업 대 소비자 간 거래)부터 B2B(기업 대 기업 간 거래)까지 판매 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