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남호 산업부 차관 "유류세 일부 환원분 단계적 반영해야"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일 알뜰주유소 현장 방문

디지털경제입력 :2024/07/01 18:21    수정: 2024/07/01 22:11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일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일을 맞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주요소를 방문,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석유공사·석유관리원·알뜰공급사(SK에너지) 등 알뜰주유소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유류세 인하율은 1일부터 휘발유가 25%에서 20%로, 경유와 액화석유가스(LPG)는 37%에서 30%로 조정됐다.

그간 정부는 정유사·주유소 등 업계와 협의해 유류세 일부 환원 결정 이후 수요가 급증한 석유류 물량 공급을 차질없이 진행했고, 급격한 가격인상을 방지하기 위해 업계의 자발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유류세 일부 환원 시행일을 맞아 경기도 안양시 소재 주요소를 방문, 석유 판매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알뜰주유소는 재고물량이 확보된 7월 첫째 주는 유류세 환원분 반영을 최소화하고 둘째 주부터 점진적으로 가격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가격인상 자제 주유소에 대한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또 유류세 환원분을 초과하는 가격인상이 없도록 7월 한 달간 판매가격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가격 상승기에 편승하여 물가상승을 부추기거나 가짜석유 등을 불법적으로 유통시키는 행위 등을 단속하기 위한 범부처 시장점검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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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는 상반기에 수도권·대도시를 중심으로 알뜰주유소 27개를 선정 완료하고 하반기에도 13개를 추가 선정해 애초 목표한 올해 내 40개 확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남호 차관은 “여행수요 증가·지정학적 불안 등 대외적 변수로 인해 국제석유제품 가격이 상승 추세로 전환하면서 국내 석유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에서 유류세 환원으로 인해 국민이 느끼는 부담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민 기름값 지킴이로서 알뜰주유소가 보다 적극적으로 가격상승을 억제하는 역할이 수행해야 하고, 업계에서도 재고소진 등을 감안해 유류세 환원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는 상생의 정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