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동행카드 찍고 탔는데...하차 안 되네요"

기후동행카드 '이용불가 구간' 하차 많아

생활입력 :2024/06/06 19:35    수정: 2024/06/06 19:36

온라인이슈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지난달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수도권 전철 부정승차자가 전년 대비 3배 넘게 급증했다.

6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전철 부정승차 집중단속을 실시한 결과 총 1만970건을 단속했다. 단속액은 2069만8000원이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 부정승차 단속을 알리는 배너가 설치돼있다. 2024.06.06. mangusta@newsis.com

이번 단속에서는 부득이한 사유로 승차권을 정상 이용하지 못해 미리 직원에게 신고하고 이를 인정되는 경우 승차구간의 운임만 수수하는 '선의무표'가 1만925건으로 전년단속기간(2023.4.24~28) 4412건보다 247%으로 크게 증가했다. 단속액은 1773만8000원으로 전년 595만2000원보다 298% 늘었다.

서울시에서 실시한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혼동해 이용불가 구간으로 넘어 하차하면서 운임을 처리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고의무표' 적발건수는 전년과 같은 45건으로 나타났다. 단속액은 전년대비 89%가 감소한 291만9000원으로 조사됐다. 고의로 승차권을 발급하지 않는 등의 부정승차자들은 승차구간 1회권 운임과 그 30배의 부가 운임을 납부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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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발건수가 많았던 역사는 의정부역이 301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원역 295건, 역곡역 273건 순으로 나타났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