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진 "'실명' 이동우 위해 10시간 이상 책 녹음해 선물"

생활입력 :2024/05/27 13:47

온라인이슈팀

배우 소유진이 고등학생 때부터 이어지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와 깊은 우정이 공개됐다.

26일 유튜브 채널 '낰낰'에는 '소유진을 내 맘에 소유할 수수수수파노바'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진행자는 소유진에게 "꼭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이 있다"며 "이동우 씨가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하다가 눈이 안 보이게 되셨는데, 늘 옆에서 같이 있어 준 소유진 씨를 본 적이 있다"고 물었다.

(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갈무리)
(유튜브 채널 '낰낰' 영상 갈무리)

소유진은 "이동우와 알게 된 지 오래됐다. 오빠가 고1 때부터 친구였고 라디오 게스트로 매주 와서 친하게 지냈다. 몸이 안 좋아지니 마음이 아프다. 너무 친한 오빠 동생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동우는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지난 2010년 실명 판정을 받았다.

소유진은 "오빠에게 제일 하고 싶은 게 뭐냐고 물으니 첫째 가족들을 못 보는 것. 딸아이가 크는 걸 못 보는 게 가장 힘들지만, 그다음에 '책을 못 봐서 너무 슬프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이어 "그때부터 책 내용을 오디오로 녹음해서 선물을 한 게 10권이 넘는다. 읽고 싶은 책이 있다고 하면 친한 친구의 녹음실에 가서 혼자 녹음한다. 열몇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로가 너무 좋은 친구다. 너무 빨리 변해가는 세상에서 오빠를 만나면 보이지 않는 마음으로 보는 세상과 철학이 담긴 얘기를 듣는다. 좋은 친구 사이인데 그런 불편함이 있다고 해서 우정이 깨지진 않는다. 오빠가 이해인 수녀님을 좋아하셔서 수녀님의 책을 녹음해서 주기도 했다. 이후로 인연이 닿아서 셋이 만나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오빠와는 정말 서로 좋은 사이인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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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소유진은 2013년 요식업 사업가 백종원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