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부인했는데…"국과수 '사고 전 음주 판단'"

생활입력 :2024/05/18 09:28

온라인이슈팀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겁된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예정대로 콘서트를 강행하는 가운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이 그가 교통 사고를 내기 전 음주를 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동아일보는 경찰이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국과수으로부터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서울=뉴시스] 김호중. (사진=김호중 인스타그램 캡처) 2024.05.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 매체는 "국과수는 '김 씨가 사고 후 소변 채취까지 약 20시간이 지난 것에 비춰볼 때 음주판단 기준 이상으로 음주대사체가 검출돼 사고 전 음주가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고 설명했다.

김호중 측은 김호중이 유흥업소를 방문한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술잔에 입을 댔지만 술은 마시지 않았다"는 궤변이다.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는 "김호중이 인사를 하기 위해 들렀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앞서 김호중이 지난 9일 교통 사고 전 방문한 곳이 여성 접객원이 있는 고급 유흥업소라는 보도도 나왔다. 회원제로 운영하는 곳이라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김호중은 음주 여부와 상관 없이 서비스되는 유흥업소의 의전을 이용, 업소 대리운전 기사가 운전해주는 차를 타고 귀가했다. 이후 자신의 고급 외제차로 바꿔타고 직접 운전해 다른 술자리로 가던 중 뺑소니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호중 이번 사건에 대해 소속사의 조직적 은폐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다.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와 증거인멸 혐의 등을 적용했다.

또, 경찰은 김호중이 사고를 내기 전 있었던 유흥업소에서 래퍼 출신 방송인이 동석한 것을 확인했다. 김호중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그를 참고인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호중은 이날 오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를 연다. 김호중은 이미 전날 소속사 생각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과 창원으로 내려가 공연 준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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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창원 공연은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이다. 이에 따라 김호중은 최근 잇따른 불미스러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