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둔화' 美증시 일제히 상승, 나스닥·S&P500 사상 최고 경신

생활입력 :2024/05/16 07:55    수정: 2024/05/16 07:57

온라인이슈팀

밈주식(유행성 주식) 랠리가 이틀 천하에 그쳤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8%, S&P500은 1.17%, 나스닥은 1.40% 각각 상승했다.이에 따라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포인트를 돌파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이는 일단 미국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전월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에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6% 상승,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2%까지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1.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5.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시장금리)도 급락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 4.35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소매판매가 둔화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0.4%를 하회하는 것이며, 전월의 0.6%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금리 인하 요인이다.

이날 밈주식은 이틀 연속 랠리를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 밈주식 게임스톱이 18% 폭락하는 등 밈주식은 일제히 급락했다.

전기차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효과가 이틀로 그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2.01%, 리비안이 8.85%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관련기사

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실적 기대로 엔비디아가 3.58% 급등하자 AMD도 4.25%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8% 급등, 마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