밈주식(유행성 주식) 랠리가 이틀 천하에 그쳤지만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미증시가 일제히 랠리했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88%, S&P500은 1.17%, 나스닥은 1.40% 각각 상승했다.이에 따라 나스닥과 S&P500은 또다시 사상 최고를 경신했다. 특히 S&P500은 사상 처음으로 5300포인트를 돌파했다.
이는 일단 미국 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고, 전월보다 소폭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3.4%)에 부합한 것이다.
특히 이는 전월에 비해 0.1%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올해 들어 전월보다 CPI가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3.6% 상승,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이에 따라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0.25%포인트의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2%까지 반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연준이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71.9%로 반영했다. 이는 전일의 65.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이에 따라 채권수익률(시장금리)도 급락했다. 미국채의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0.10%포인트 하락, 4.359%를 기록했다. 이는 한 달 만에 최저치다.
소매판매가 둔화한 것도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이날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 0.4%를 하회하는 것이며, 전월의 0.6%보다 크게 둔화한 것이다.
소비자들이 끈적끈적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소비를 꺼리고 있는 것이다. 이 또한 금리 인하 요인이다.
이날 밈주식은 이틀 연속 랠리를 접고 일제히 하락했다. 대표적 밈주식 게임스톱이 18% 폭락하는 등 밈주식은 일제히 급락했다.
전기차는 중국산 전기차 관세 부과 효과가 이틀로 그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가 2.01%, 리비안이 8.85%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일제히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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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비해 반도체주는 일제히 랠리했다. 실적 기대로 엔비디아가 3.58% 급등하자 AMD도 4.25%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는 일제히 상승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88% 급등, 마감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