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또 비…그친 뒤엔 황사 가능성

생활입력 :2024/05/09 14:27

온라인이슈팀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이번 주말(11~12일)에도 비가 오겠다.

지난번 연휴 기간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다시 호우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어린이날 연휴에 이어 이번 주말(11~12일)에도 비가 오겠다. 지난번 연휴 기간 많은 비가 내린 지역에 또다시 호우 가능성이 있어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 사진은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린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사거리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우산으로 바람을 막으며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 2024.05.06.

공상민 기상청 예보 분석관은 9일 정례 예보 브리핑에서 "금요일(10일)과 토요일(11일) 사이 강원영동과 경북북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후엔 기압골 강수대가 북서쪽에서 남동진하고, 남쪽의 기압골이 합류하며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했다.

기상청은 토요일 오후 중부지방부터 시작된 비가 차츰 남쪽으로 이동하며, 점차 강수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중부지역은 11일 오후부터 자정까지, 남쪽에선 12일 새벽부터 오전까지 강한 비가 쓸고 지나가는 형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산지는 최대 100㎜ 이상, 제주도 중산간과 남해안, 지리산 등지엔 80㎜ 이상의 비가 예상된다.

어린이날 연휴에 내린 비와 비교하면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나, 기압골의 이동 속도에 따라 강수량과 지역, 시점 등이 변동될 수 있다.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엔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며, 해상에서도 천둥·번개가 치고, 파도가 높게 일 수 있으니 항해 중인 선박과 야영객들은 주의가 필요하다.

공 예보 분석관은 "어린이날 연휴에 많은 비가 내렸던 지역에 또 강한 비가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비가 온 뒤엔 우리나라가 몽골발 황사의 영향권에 들 수도 있다.

공 예보 분석관은 "토요일 오전 내몽골고원 쪽 북쪽을 통과하는 저기압 후면 강풍이 만들어질 때 황사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기류를 따라 이동해 오면 일요일(12일) 늦은 오후 서쪽 지역 중심으로 황사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황사 발원량, 주변 기류 등을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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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다음 주 월요일(13일)부터 하늘은 대체로 맑고, 기온은 평년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