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기 기초과학연구원(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장(성균관대 바이오메디컬공학과 석좌교수)이 MRI(핵자기공명) 분야 국제학술대회인 국제자기공명의과학회(ISMRM)에서 아시아 최초로 골드메달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지난 6일 ISMRM이 열린 싱가포르에서 진행됐다.
ISMRM 골드메달은 자기공명 분야에 관한 연구 업적을 평가해 매년 가장 우수한 2~4명의 연구자에게 수여한다.
김 단장은 지난 1992년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산소포화도 변화를 세계 처음 측정해 관심을 끌었다.
김 단장은 미국 피츠버그대 폴 로터버(Paul Lauterbur) 석좌교수로 활동하다, 2013년 IBS에 합류했다.
폴 로터버는 MRI를 발명한 공로로 2003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인물이다. 피츠버그 대는 그를 기리기 위해 '폴 로터버 석좌교수직'을 만들었다.
김 단장은 현재 뇌세포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MRI에 찍히는 신호의 상관관계를 밝혀내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 뇌·뇌혈관 MRI 검사, 뇌질환 의심 등에만 건강보험 적용2023.07.17
- 복지부 "MRI‧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2023.03.02
- 7월부터 의원급 이상 CT·MRI·PET 검사 적정성 여부 검토2023.02.16
- CT는 컴퓨터 단층 촬영·MRI, 자기공명영상으로…보건복지 용어 바뀐다2022.12.02
김 단장은 “IBS 뇌과학 이미징 연구단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람용(7 테슬라, 1테슬라는 지구 자장의 2만배 수준) 및 동물용(15.2 테슬라) 초고자장 MRI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며, “최고의 MRI 연구 시설인 IBS-성균관대 N 센터를 한국에 설립하는 등 기초 연구로 이 같은 결실을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ISMRM은 58개국 8천명의 회원을 보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