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오는 7월부터 ‘영상검사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최근 의료방사선을 이용한 진단과 치료가 늘고 있어 조영제 부작용과 방사선 피폭 등 안전관리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한 명의 피폭 방사선량은 지난 2016년 1.96 mSv이었지만, 2019년 2.42mSv로 증가했다. 또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X-선 조영제 이상사례 보고가 2016년 1만8천240건이었지만 2021년 1만9천548건 늘었다고 밝혔다.
영상검사 적정성 1차 평가는 7월~9월 의원급 이상 기관의 입원·외래 환자에게 시행한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등의 검사에 대해 실시된다. 평가 지표는 ▲조영제 사용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MRI 검사 전 환자평가 실시율 ▲피폭저감화 프로그램 사용 여부 ▲핵의학과 전문의의 PET 판독률 ▲PET 방사성의약품 진단참고수준 이하 투여율 등이다.
또 모니터링 지표는 ▲영상검사의 중대결과보고(CVR) 체계 유무 ▲PET 촬영장치 정도관리 시행률 ▲영상의학과 전문의 1인당 CT 및 MRI 판독건수 ▲CT·MRI 장비 당 촬영횟수 ▲CT·MRI 촬영 후 24시간 이내 영상의학과 전문의 판독 완료율 등이다.
안유미 심가평가원 평가실장은 “영상검사는 급격한 이용량 증가에 따라 환자 안전관리가 필요한 영역”이라며 “평가지표와 기준은 앞으로 현황 분석과 함께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차 평가인 점을 감안해 유관기관 및 관련학회와 함께 의료기관이 자발적인 질 향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차 평가 세부 시행 계획은 16일 심사평가원 홈페이지와 앱을 통해 공개된다. 심사평가원은 온라인 동영상 설명회도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