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4월에 16% 급락...FTX 사태 이후 최대

지난달 30일 4% 이상 떨어져 6만 달러 붕괴

생활입력 :2024/05/01 10:08

온라인이슈팀

지난달 30일 비트코인이 4% 이상 급락, 6만 달러가 붕괴하는 등 비트코인이 급락하자 월간 하락률이 16%를 기록했다.

이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FTX 사태를 일으켜 암호화폐를 급락하게 했던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다.

© News1 DB
샘 뱅크먼 프리드 암호화폐 거래소 FTX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이날 비트코인이 급락한 것은 기대했던 홍콩 비트코인-이더리움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 유입이 소폭에 그쳤다는 소식 때문이다.

지난달 30일부터 거래가 시작된 6개 홍콩 ETF에 하루 동안 모두 1100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억달러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전일 비트코인은 홍콩 ETF 기대로 6만4천 달러를 돌파하는 등 랠리했으나 막상 ETF 거래가 시작되자 유입액이 시장의 예상에 크게 미치지 못하자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급락했다.

지난 3월 14일 ETF 열풍으로 비트코인은 7만3천 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이후 미국에서도 ETF 열풍이 식고 있다. 4월 29일 하루에만 11개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1억8천2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함에 따라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자금을 회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에서 ETF 열풍이 식자 홍콩 ETF가 이를 다시 살릴 것으로 기대됐지만 홍콩에서 자금 유입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밑돌자 비트코인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에 따라 월간 하락률이 FTX 사태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