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4월 30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288억 원 대비 18.4% 증가한 34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억2천만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회사에 따르면, 1분기에 의약품 매출이 19% 증가한 287억 원을 기록했다. 대표적으로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바이오탑’과 전립선암 및 중추성 성조숙증 치료제 ‘엘리가드’, 비흡수성 항생제 ‘노르믹스’ 등 연 매출 100억 제품과 탈모치료제 제품이 두 자릿수 성장을 보였다.
바이오탑의 경우, 병원내 저변을 확대하며 전년동기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회사는 4월을 기점으로 고령층과 아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파우더 형태의 바이오탑 ‘하이스트산’과 ‘아이세립’을 출시해 프로바이오틱스 의약품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약개발도 순항 중이다. 한올바이오파마와 ‘이뮤노반트’는 미국 특허 상표청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 후보물질인 ‘HL161ANS’에 대한 공동 물질 특허를 획득했다. 특허기간은 오는 2043년까지. 이뮤노반트는 2025년까지 HL161ANS를 대상으로 최대 5개의 등록임상을 진행하고, 2026년까지 10가지 자가면역질환에 대해 적응증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또 바토클리맙(HL161BKN)은 미국·유럽·일본에서 중증근무력증(MG)과 갑상선안병증(TED)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이 진행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만성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 신경병증(CIDP) 확증 임상 2상 초기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있다. 이미 중국에서는 ‘하버바이오메드(Harbour BioMed)’가 상반기 바토클리맙의 중국 내 품목허가를 위한 신약승인신청서(BLA)를 다시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회사는 2분기에 안구건조증 치료제 HL036(탄파너셉트)의 새 임상 3상을 개시한다. 작년 VELOS-3 임상에서 의미있는 결과를 보였던 셔머테스트를 중점으로 임상 디자인을 재구성해 진행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파킨슨병 치료제 HL192의 임상 1상도 계속되며 올해 하반기 탑라인(top-line) 결과를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승원 대표는 “기술료 매출에 더해 국내 의약품 판매가 성장하며 1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며 “안구건조증 임상 3상과 진행 중인 임상 과제를 차질 없이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