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약 3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다.
tvN '밥이나 한잔해'는 MC들이 한 동네에 방문해 그 지역에 거주하는 지인·셀럽들을 즉흥적으로 불러내 대화를 나누는 예능물이다. 이들은 동네 맛집에서 게임을 통해 동네 주민들에게 한턱 쏜다. 김희선, 코미디언 이수근·이은지, 그룹 '더보이즈' 멤버 영훈이 MC를 맡았으며, 내달 16일 오후 8시 40분 첫 방송된다.
25일 제작진이 공개한 티저에는 무료한 퇴근길에 '오늘 뭐하지?'라고 말하는 이은지의 모습이 담겼다. 이은지의 갈증을 대변하듯 턱시도를 입고 파티의 호스트로 나선 김희선의 변신이 이목을 끈다. 밥이 담긴 와인 잔을 든 김희선은 "밥이나 한잔해"라고 말하고, 이어진 장면에서는 갑작스러운 만남에도 반가워하는 이수근과 영훈의 모습이 담겼다.
'밥이나 한잔해' 연출을 맡은 진보미 PD는 "코로나 시국을 지나며 사람들의 오프라인 만남이 점점 줄어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그램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저 스스로도 친구를 실제로 만나기보다는 SNS(소셜미디어)로 안부를 묻고 마는 정도의 소통에 아쉬움을 느꼈다"고 말했다. "어릴 적 '○○야~놀자~' 하고 외치면 뛰쳐나오던 간단한 만남들이 그리워졌고, 그에 따라 '동네 친구들이 번개로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우도주막' 이후 3년 만에 예능 복귀를 결정한 김희선은 '밥이나 한잔해' 기획 의도에 깊이 공감하며 열성적으로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진 PD는 "김희선 씨와 이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가 '오프라인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라는 아이디어가 더해져 프로그램이 완성됐다"고 비화를 공개했다.
진 PD는 "20대에서 40대 후반까지 다채로운 연령대의 조합을 꾸려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넓히고자 했다. MC들의 직업이 배우, 가수, 코미디언 등 다양하기 때문에 MC들의 지인들이 게스트로 오실 때 그간 만나본 적 없는 조합이 나올 수 있도록 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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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과 이수근, 이수근과 이은지 등 원래부터 친분이 있던 이들도 있었지만, 넷의 조합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 PD는 "넷이 만나면 어떤 분위기가 만들어질까 궁금했는데, 티저 촬영 날 처음 모인 넷은 마치 예전부터 알던 사이처럼 바로 친해져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이 오늘 처음 모인 게 맞냐며 놀라워할 정도였다. 극강의 E(외향형)인 김희선, 이수근, 이은지와 I(내향형) 성향의 막내 영훈의 조합도 앞으로의 번개 모임에서 눈여겨볼 만한 포인트"라고 덧붙이며 기대감을 높였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