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 "여배우들 사이서 왕따…운전 필요할때만 불렀다"

생활입력 :2024/04/17 07:48

온라인이슈팀

그룹 '씨야' 출신 남규리(40)가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따돌림)를 당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TV 예능물 '강심장VS'는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졌다. 게스트로 남규리, 밴드 'FT아일랜드' 보컬 이홍기, 그룹 '2AM' 멤버 겸 뮤지컬배우 조권, 배우 정이랑, 가수 윤수현이 함께했다.

[서울=뉴시스] 남규리. (사진=SBS TV 예능물 '강심장VS' 캡처) 2024.04.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방송에서 남규리는 왕따를 당한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고 고백했다. "왕따인지도 몰랐다. 왕따라고 하기에는 너무 혼자 지내다 보니 여배우들 모임에 몇 번 나갔는데 알고 보니까 왕따였다. 몇 년 후에 알았다"고 털어놨다. "생각해 보니 남들과 제가 좀 다르지 않나. 좋아하는 것도 다르고, 까치를 좋아하고 싫었을 수도 있겠다 싶더라"고 했다.

MC인 보컬그룹 '어반자카파' 조현아는 "그건 그 사람한테 문제가 있는 것이다. 자신 탓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남규리는 "'아, 그래서 그랬구나' 싶더라"며 뒤늦게 왕따를 알게 된 정황을 밝혔다.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만 나를 불렀더라. 다른 배우들 차보다 제 차가 작다. 뒤에 타기 불편하다. 다 차를 놓고 오니까 나보고 가지고 오라고 했다. 운전하기 힘든 곳 갈 때 그랬다"고 떠올렸다.

남규리는 왕따를 당했다는 걸 알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몇년 후 모임의 다른 멤버와 작품을 하게 됐다. 작품이 끝나고 계속 교류했는데, 제가 작품만 들어간다고 하면 30분 간격으로 우르르 다 연락이 와서 어떤 작품인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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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전현무, 조권 등은 "질투"라는 반응을 보였다. 남규리는 "내가 갖지 않은 걸 시기하고 질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늘 좋게 된 시절에 깜짝 놀라게 그런 사람들의 면모를 보게 되는 것 같다. 정말 잘 됐을 때 전화 오는 사람이 좋다. 잘 됐을 때 누가 진심으로 축하해줄 수 있을까 싶다"고 말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