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집 인원 ○명' 채용공고 글에 "왜 안 뽑아?"... 문해력 논란

생활입력 :2024/04/16 15:14

온라인이슈팀

'심심한 사과' '사흘' '이 정도면 떡을 치죠' 등 문해력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번엔 일부 누리꾼들이 '모집인원 0명' 표현을 이해하지 못했다.구독자 185만명을 보유한 스케치 코미디 유튜브 채널 '너덜트'는 지난 12일 "올해 새롭고 다양한 극 장르를 시도하기 위해 배우를 모집한다"며 공고문을 게재했다.

이에 따르면 모집 기간은 이날부터 이달 30일까지이며, 성별·나이·경력 모두 무관하다는 조건이다. 다만 너덜트 채널을 3개월 이상 구독한 자에 한해 지원을 받는다.

(너덜트 갈무리)

문제는 '모집인원 : 0명'이었다. 채용 공고에서 '0명'은 최소 0명에서 최대 9명의 인원을 뽑는다는 의미로, 한 자릿수 안에서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0명'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 일부 누리꾼들이 "몇 명을 선발하는지 구체적인 인원수가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왜 0명 뽑는다고 돼 있냐? 낚시 글이냐", "아직 한 명도 안 뽑았다는 뜻이냐", "0명이면 안 뽑는 거냐" 등 반응을 보였다.'0명'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0명이 그 0명인 줄 아는 바보들은 뭐냐", "요즘엔 무식한 게 더 당당한 시대가 왔다", "주작일 거라고 생각하다가 '사흘' 사건이 떠올라서 진짜구나 싶었다", "이래서 기업들이 공고에 0명, 00명이라고 안 적고 인원 무관, 상시 모집이라고 적는 건가", "모르면 검색해라", "Z세대는 문해력이랑 해석 능력이 부족하다", "기왕이면 '전공 불문'도 넣지 그랬냐. 저 바보들은 '불문과'만 모집하는 줄 알 것" 등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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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다면 모를 수 있다"면서 배우면 되는 거라고 격려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