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30·본명 이아름)의 남자친구가 사기 의혹에 대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아름의 남자친구 A씨는 2일 본인 소셜미디어에 "요즘 사람들 보면 뭐만 하면 전청조다 뭐다 하는데 그분 일은 관심도 없고 에피소드도 모르지만 어그로 언플용으로 괜한 사람 이용해서 붙이지 마세요"라고 썼다. "SF(공상과학) 판타지 소설가이세요? 아닌 건 아니라 분명 말했는데 특정 인물로 인해 악행하는 그를 용서와 선처할 생각도 없지만, 제 지인들 사람들도 어이가 없어하는 만큼 저 또한 마찬가지"라고 했다. "적당히들 좀 하세요. 뭘 알지도 못하면서 기사나 쓰고 그걸 악플이나 달고. 다 고소 처리 추가로 해드릴게요"라며 분노를 드러냈다.
전날 온라인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아름과 그의 남자친구 A씨가 변호사 비용, 아름과 아름 자녀의 치료비 등을 명목으로 지인과 티아라 팬들에게 여러 차례 금전을 편취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름의 재혼 상대인 A씨는 전(前) 여자친구 2명을 포함한 총 3명에게 사기죄, 협박죄, 성폭력 범죄 등을 저질렀다. 이같은 범죄 혐의가 인정돼 A씨는 2021년 5월13일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A씨는 출소 후인 지난해 9월부터 '영화 각본가', '시나리오 작가'로 본인을 소개하면서 작가 행세를 했다.
그해 10월 아름이 A씨에게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먼저 연락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만난 지 2개월 만에 지인에게 돈을 부탁했다. 아름은 지인들에게 전남편과의 이혼 소송 혹은 최근 주장했던 전(前) 남편의 아동학대를 언급하며 돈을 부탁했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사기 피해자는 최소 10명이 넘고, 피해액은 4395만원이다. 현재 두 사람은 이 중 200만원 정도를 갚았다. 아름은 디스패치의 연락에 대해 "돈 빌린 적 없다. 해킹이다. 전화하지 마라"고 주장했다.
아름은 이날 디스패치의 사기 의혹 보도에 대해서도 전면 반박했다. 본인 소셜미디어에 "마음대로 제보하고 마음대로 기사 쓴 사람들 때문에 벌어진 일에 가장 힘들고 지치는 건 나와 남자친구"라고 썼다. 아름은 "판결문 조작에 아동학대 거짓? 아동학대는 중간까지 이미 조사 완료된 상태고 엄마로서 아동학대가 차라리 아니길 바란다고 수천 번 이야기했다. 그런데 아이가 힘들어하는데 감히 그걸 아동학대 거짓이라고 표현한 기자들에게 무슨 말을 더 남겨야 하나"라고 밝혔다. "진실은 시간 지나면 밝혀지고 그냥 얼른 조용히 지나가면 좋겠다는 게 내 입장이다. 그 끝에 꼭 그 기자들은 사과를 해야 할 거라고 그렇게 만들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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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름은 2012년 7월 티아라의 멤버로 합류하며 데뷔했고, 이듬해 7월 탈퇴했다. 2019년 두 살 연상의 사업가 B씨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작년 12월 B씨와 이혼 소송을 한다는 소식과 함께 새 연인과의 재혼을 발표했다. 전 남편의 가정 폭력을 주장한 데 이어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름은 극단적 선택 이후 의식을 회복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자신과 남자친구를 둘러싼 각종 의혹 제기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