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정민이 기러기 아빠가 된 근황을 공개했다.
2일 오후 8시40분 방송되는 채널S·E채널 예능물 '놀던언니2'에서 김정민과 가수 KCM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두 사람은 전성기 시절 비화를 풀어내며, 라이브 무대까지 선사한다.
김정민은 과거 히트곡들을 언급하다 "이별 노래를 녹음할 때 그 감정에 몰입하기 위해 일부러 헤어진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룹 '샵' 출신 이지혜는 "나도 공감하는 게, 모든 연애가 잘 안됐을 때 슬픈 발라드가 잘 되더라"고 공감했다. 자신의 연애 경험담을 바탕으로 '체념'(2003)을 만든 보컬그룹 '빅마마' 출신 가수 이영현은 한숨을 쉬며 "그렇지"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정민은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다 감정 때문에 1절을 채 끝내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놨다. 그는 "'굿바이 마이 프렌드'(1996)라는 곡이었는데 그 즈음 한 친구가 죽었다. 가사 때문에 감정이 북받쳐 마이크를 객석 쪽으로 돌리고 그 뒤에 서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KCM은 "나도 생방송 중 노래를 세 마디 못 부른 적이 있다"며 공감을 표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에 닭가슴살을 막 먹었더니 갑자기 오한과 열이 올라왔다. 정신력으로 겨우 무대를 마치고 응급실로 실려 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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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김정민은 "현재 기러기 아빠 5개월 차다. 너무 외로워서 스스로 우울증을 의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지혜는 "우울하다고 하시지만 피부랑 안색이 너무 좋다"라며 지적해 김정민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김정민은 최근 화제를 모은 가수 비비의 곡 '밤양갱'(2024) 커버 무대를 선보였다. 원곡의 '달디단 밤양갱' 가사를 '차디찬 언약식'으로 개사하기도 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