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6 프로, AI 강화위해 A18 프로 칩 변경"

하이통 인터내셔널 테크리서치 보고서

애플이 아이폰16 프로에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A18 프로 칩을 변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24일(현지시간) 하이통 인터내셔널 테크리서치 제프 푸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와 같이 보도했다.

제프 푸는 최근 공급망 점검을 통해 애플이 평소보다 일찍 A18 프로 칩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밝히며, A18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A17 프로 칩의 수량은 지난 2월부터 안정화됐다고 설명했다.

사진=맥루머스

또, 그는 A18 프로 칩은 A17 프로에 비해 더 큰 ‘다이’(die, 웨이퍼에서 잘라낸 반도체 칩) 면적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엣지 AI 컴퓨팅’의 트렌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칩의 다이 면적이 증가한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더 많은 트랜지스터와 부품을 수용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크기가 커지면 칩 결함 및 설계 결함의 위험도 커지며 에너지 효율과 열 방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애플은 이 같은 균형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애플이 AI 기능에 초점을 맞춰 A18 칩을 변경할 계획이라는 보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달 대만 이코노믹데일리뉴스는 애플이 “A18 칩의 AI 컴퓨팅 코어 수를 대폭 늘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엣지 AI 컴퓨팅’은 클라우드가 아닌 디바이스에서 직접 처리되는 온디바이스 AI를 일컫는 것으로 애플은 올해 AI 기능에 대해 일부 기능은 클라우드에 의존하고 일부 기능은 기기에서 실행되는 온디바이스 방식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 가을 출시될 아이폰16, 아이폰16 프로에는 올해 A18 칩이 탑재될 예정이다. 현재 아이폰15는 A16 칩을, 아이폰15 프로는 A17 프로 칩을 사용한다. 오늘 나온 제프 푸의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6 프로와 아이폰 16 프로 맥스에는 A18 프로 칩을 탑재해 AI 기능을 특화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