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전국 의과대학별 정원 증원 배정이 발표됐다. 총 5개 지역이 포함된 경상도 지역이 650명으로 가장 많은 인원을 배정받았다.
정부가 20일 공개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정원 배정결과’에 기초해 지역별 의대 정원 확대 배정 인원을 분류하면, 경북·경남·부산·대구·울산 등이 속한 경상도 지역이 65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충청 지역 549명 ▲경인 지역 361명 ▲호남 지역 215명 ▲강원 지역 165명 ▲제주 지역 60명 순이었다. 서울 지역의 추가 증원은 없다. 특히 호남 지역의 경우 의대 신설 요구가 있기 때문에 추후 배정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지만, 정부 당국자는 구체적인 설명은 피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늘어나는 2천명의 정원을 비수도권 의대와 소규모 의대, 지역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하는 지역의대에 집중 배정하겠다”라며 “의대가 없는 광역단체인 전남의 경우 지역 내 의견이 충분히 수렴되고 절차에 따라 신청이 이루어지면 정부가 신속히 검토하여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도 “전남도 차원에서 (의대 신설) 의견을 정리해 (정부에) 건의하면 의대 설립 검토가 이뤄질 것”이라며 “(의대 신설 시) 배정 규모는 현재로서는 명확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지역별 포함 대학 및 의대 정원 확대 배정 인원 목록이다.
◇수도권 지역
▲서울 (서울대·경희대·연세대·한양대·고려대·가톨릭대·중앙대·이화여대) 826명→826명(+0명)
▲경기·인천 (성균관대·아주대·차의과대·인하대·가천대) 209명→570명(+361명)
◇강원 지역
▲강원 (강원대·연세대 분교·한림대·가톨릭관동대) 267명→432명(+165명)
◇경상도 지역
▲경북 (동국대 분교) 49명→120명 (+71명)
▲대구 (경북대·계명대·영남대·대구가톨릭대) 302명→520명(+218명)
▲경남 (경상국립대) 76명→200명(+124명)
▲부산 (부산대·인제대·고신대·동아대) 343명→500명(+157명)
▲울산 (울산대) 40명→120명(+80명)
◇호남 지역
▲전북 (전북대·원광대) 235명→350명(+115명)
▲광주 (전남대·조선대) 250명→350명(+100명)
◇충청 지역
▲충남 (순천향대·단국대 천안) 133명→270명(+137명)
▲충북 (충북대·건국대 분교) 89명→300명(+211명)
▲대전 (충남대·건양대·을지대) 199명→400명(+201명)
◇제주 지역
▲제주 (제주대) 40명→100명(+60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