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미국 최대 리튬 광산을 개발 중인 리튬아메리카스에 20억 달러 이상 대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출 지원은 이르면 14일 발표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리튬아메리카스는 지난해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태커 패스’ 광산 채굴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오는 2026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증설을 거쳐 탄산리튬을 연간 8만톤까지 생산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소식통은 정부 대출 자금이 이 프로젝트에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이번 소식은 미국 정부가 주요 광물에 대한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보도됐다. 제니퍼 그랜홀름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진행된 ‘세이프 서밋 2024’에서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영향을 받아 국내 리튬 생산량이 13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요 광물의 65%는 중국에서 가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에너지부와 리튬아메리카스는 이번 보도에 논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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