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리튬 생산업체 앨버말이 최근 1년 이상 이어져 온 리튬 가격 하락세가 올해 멈추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앨버말 최고경영자(CEO)인 켄트 마스터스는 15일(미국시간) 4분기 실적 발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전방산업인 전기차 수요는 올해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리튬 가격은 지난 2022년 말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해 현재는 최고가 대비 80% 이상 하락한 상태다. 그동안 전기차 수요가 상승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부품으로 쓰이는 리튬 수요도 동반 상승해왔다. 그러나 전기차 수요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둔화되면서 리튬도 공급 과잉 현상이 나타나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리튬 가격이 하락하자 앨버말을 비롯한 리튬 생산 업체들은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생산 공장 가동률도 낮추고 채굴 규모도 축소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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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CEO는 이런 공급 축소가 시장 긴축 효과를 불러올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리튬 가격이 점차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는 공급 과잉이 나타나고 있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리튬 수요는 크게 성장할 것으로 분석했다. 마스터스 CEO는 2030년까지 리튬 수요가 현재보다 2.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계는 환경 규제, 전기차 성능 고도화 등을 근거로 배터리 산업도 장기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