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미노이(26·본명 박민영)가 광고 촬영 불참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미노이는 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대응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이제는 못 참겠다. 용기 내어보고 싶다"며 "제가 눈물을 보인 것과 제가 이야기한 인생의 기준에 있어서 죄를 저질렀다고 말한 부분은 연관이 없다"고 적었다.
"기사 내용과 달리 2시간 전에 광고에 불참하는 일은 없었다"라며 "저는 이번 광고건에 계약서 내용 공유도 받지 못했고 언제 계약서가 쓰여졌는지도 알려주시지 않았다. 정산서에 광고 비용이 먼저 들어와있는 걸 보고 이게 왜 들어왔지 하면서 계약서가 쓰여졌다는걸 알았다"고 밝혔다.
미노이는 "이후에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했지만 바로 보여주시지 않아서 기다리다가 직접 찾아가 열람했다. 이때 저의 도장과 다르게 생긴 저의 이름이 쓰인 가짜 도장이 찍혀 있었다"고 했다. 미노이는 광고 계약조건 수정을 요구했다가 조율이 되지 않아 촬영하지 않은 것으로 일단락했다고. 그러나 광고팀 측에는 코로나19 이슈와 변심으로 인한 불참으로 전달됐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후 소속사 AOMG가 '대리서명의 이해관계가 달라 광고에 불참했다'고 공식입장을 발표한 것에는 "광고 불참이라는 맥락은 참여하지 않았다의 의미로서 동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사와 입장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양측 모두 변호사님의 검토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미노이는 과거 전주 얼티밋 페스티벌 지각, 실내 흡연 논란이 같이 불거진 것에 대해 사과했다. "이번 일을 통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보면서 무대응만이 최선의 대응이 아닌 진심을 전하고 또 잘못에 있어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하는구나라고 정말 많이 느꼈다"며 고개를 숙였다.
미노이의 각종 논란은 지난달 5일 새벽 라이브 방송으로부터 시작됐다. 횡설수설하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팬들의 걱정을 샀다. 본인 소셜미디어에 "저의 인생의 기준과는 다르게 법으로 정해진 틀 안에서 모두가 살아가는데, 그 앞에 그걸 놓고 나를 바라봤을 때 이 정도 겸손함은 가지고 행동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또는 그렇게 생각할 만한 죄를 저질러 버린 상태"라고 적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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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미노이가 모델 계약을 맺은 화장품 브랜드 업체 P사의 광고 촬영이 예정돼 있었으나, 약속 시간 2시간 전 돌연 펑크를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P사 대표는 개인 소셜미디어에 "광고 촬영장에 모델이 노쇼를 해서 또 법적 분쟁을 해야 할 것 같다. 대기업 상대라 걱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는 당사와 아티스트 간 광고 계약 체결 대리서명에 대한 권한 이해가 서로 달라 발생한 일로, 이에 대한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아 광고 촬영에 불참하게 됐다"라고 보도를 인정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