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겸 프로듀서 MC몽이 '코인 상장 뒷거래' 사건의 재판 증인으로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병역 비리 재판으로 인한 트라우마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28일 연예계에 따르면, MC몽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저는 증인입니다. 저는 아무 관련 없음. 여전히 아직도 음악만 묵묵히 할 뿐"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법정은 병역 비리 사건 3년 재판으로 생긴 트라우마 증후군이 심한 성격으로 인해 벌금을 감수 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난 증인으로서 검사 분들께 성실하게 다 말씀 드렸음"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아시아경제는 MC몽이 '코인 상장 뒷돈'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과 관련해 법원으로부터 3차례 증인 소환장을 송달 받고도 응하지 않아 수백만 원의 과태료를 물게 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재판의 피고인은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안성현 씨와 이상준 전 빗썸홀딩스 대표, 빗썸 관계사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 등 네 명이다. MC몽은 안씨와 강씨가 수십억원을 주고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밝혀줄 증인으로 알려졌다.
이에 MC몽 소속사 밀리언마켓은 "MC몽이 최근 서울남부지법으로부터 증인으로서 출석 요구를 받았으며, 추후 필요할 경우 재판 출석에 대해 검토 중이다. 다만, MC몽은 재판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해당 사안과 관련한 억측은 삼가주시기 바린다. MC몽에 대한 지나친 허위사실 유포 및 재생산 행위에는 법적인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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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C몽은 2010년 병역 기피 논란 이후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2012년 5월 대법원으로부터 병역법 위반 혐의 무죄 판결을 받았지만, 공무원 시험에 응시하는 등의 방법으로 병역 의무를 미룬 데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가 적용,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 받았다. 이후 꾸준히 앨범을 발매하고 콘서트를 열고 있다. 다만 방송 등에는 출연하지 못하고 있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