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기업 1인당 매출 2억500만원···자금지원 가장 원해

중기부, 2022년 기준 '2023 실태조사' 결과 발표...정부기관 납품 경험 8.8%

중기/스타트업입력 :2024/02/27 16:29

2022년 기준 우리나라 여성기업의 1인당 평균 매출액은 2억500만원으로 전년(2억3200만원)보다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률(수익성)은 5.1%로 전년(4.7%)보다 상승했다. 부채비율(안정성)도 135.2%로 전년(165.1%)보다 줄었다. 특히 여성 중소제조기업은 일반 중소제조기업보다 수익성(여성 4.3%, 일반 4.1%), 안정성(여성 106.6%, 일반 125.2%), 활동성(여성 2.4배, 일반 2.2배)이 높은 반면 생산성은 낮았다.

27일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여성기업 실태조사(2022년 기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여성기업의 일반현황 및 재무성과, 교육, 애로사항 등 전반적인 실태를 파악해 여성기업 지원정책 발굴 및 수립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매년(여성기업법 제7조) 발표하는 국가승인통계다. 조사 대상은 한국표준산업분류(KSIC) 상의 여성이 대표자인 24만597개 기업체중 매출액 5억원 이상 기업(단, 숙박 및 음식점업, 교육서비스업은 3억원 이상)이다. 실제 조사는 표본 5000개사(표준오차 95% 신뢰수준에 ±1.37%)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여성기업의 매출액 대비 수출액 비중은 2.6%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연구개발투자 경험은 4.3%로 전년 대비 1%p 늘어다. 일반중소제소기업과 비교했을 때, 여성기업은 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과 연구개발투자 경험이 매우 낮았다.

또 여성기업인들이 느끼는 강점 1위는 ‘섬세함’으로 나타났고 전년 대비 리더십(7.1%p↑)과 청렴함(9.8%p↑)이라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다. 약점 1위는 ‘도전정신’이고 전년 대비 혁신성(6.1%p↑)과 기획력(9.6%p↑)을 뽑은 비율이 높아졌다.

남성기업인 대비 여성기업인이 가장 불리한 분야는 ‘일·가정 양립 부담’(39.6%)을 뽑았고, 전년 대비 불리하다고 인식한 경향이 증가, 불리함에 대한 체감률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남성 위주 네트워크로 여성 참여가 제한된다는 여성기업인도 전년대비 증가(16.6% → 26.6%)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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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정책과 관련, 여성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고 효과가 있는 지원은 ‘자금지원’(40.9%)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인력지원(20.0%), 세제지원(19.4%), 판로지원(12.4%) 순으로 나타났다.

공공구매를 통해 정부기관 납품 경험이 있는 기업은 전체의 8.8%이며, 도움이 됐다는 응답비율이 85.9%로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