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와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글로벌 반도체 기업 Arm이 배달 로봇 회사인 뉴로(Nuro)와도 손잡고 자율주행 차량을 상용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26일 더버지에 따르면 ARM은 지난 22일 뉴로와 AI를 기반으로 한 L4 자율주행 기술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뉴로의 3세대 차량 개발을 위한 것으로,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로의 전동 로봇 성능과 범위가 향상될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 배달 서비스의 상용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로는 지난 2016년 창업한 뉴로는 상품 배송에 특화된 자율주행자동차 기반의 배송 로봇인 R2를 개발, 현재 2세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R2 로봇은 의약품, 식품, 소매용품 등 제품의 배송에 투입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의약품 배송에 활용돼 주목 받았다.
뉴로는 현재 자율 배송 차량에 '뉴로 드라이버(Nuro Driver™)'를 구축하고 있다. 뉴로 드라이버는 최첨단 AI 소프트웨어와 맞춤형 감지 및 컴퓨팅 하드웨어로 구성된 통합 자율 주행 시스템이다. 또 자연스러운 주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데이터를 통해 인식, 행동 기능을 학습함으로써 안전성을 더 높이게 돕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뉴로는 뉴로 드라이버에 Arm의 오토모티브 전용 AE(Automotive Enhanced) 기술을 적용한다. 뉴로는 현재 미국 2개 주 도로에서 물품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이를 사용하고 있다. Arm의 AE 기술은 대형 서버 기반의 프로토타입 자율주행 시스템에서 효율적인 자동차 등급의 안전 인증 솔루션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다. 뉴로와 Arm은 AE 기술을 기반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차량을 대규모로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앤드류 클레어 뉴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자율주행 기술의 혜택을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우리 목표"라며 "차세대 뉴로 드라이버를 Arm의 AE로 구축하는 것은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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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자율주행과 AI의 결합을 위해선 동급 최고의 컴퓨팅 성능과 우수한 전력 효율성이 결합돼야 한다"며 "Arm은 이 두 가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딥티 바차니 Arm 수석 부사장은 "AI가 있는 곳에 Arm이 있고, AI 혁명은 자율주행 분야의 판도를 바꾸는 발전을 가져오고 있다"며 "양사의 협력은 향후 Arm을 기반으로 한 자율 주행의 미래를 더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