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포천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11% 폭등하거나 폭락할 것"

생활입력 :2024/02/20 16:02

온라인이슈팀

월가의 인공지능(AI) 열풍을 주도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자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천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주가가 11% 폭등하거나 폭락할 것이라고 19일(현지시간) 전망했다.

포천은 현재 옵션 시장의 흐름을 볼 때, 엔비디아의 주가가 11% 폭등하거나 폭락하는 등 극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스마트폰 화면에 뜬 엔비디아 로고. © 로이터=뉴스1 © News1 박형기 기자

엔비디아는 21일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다.

지난 분기 주당 순익은 주당 4.60달러로, 1년 전 65센트에서 600% 이상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은 205억 달러로, 전년 대비 240% 정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보다 강력한 실적은 주가 상승 모멘텀에 연료를 제공하고, 투자자들의 포모(FOMO, Fear of Missing Out 자신만 뒤처지거나 소외된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를 부추겨 주가를 급등하게 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하회하면 차익실현 매물이 대거 쏟아져 주가가 급락할 수도 있다.

실적 발표 직후 엔비디아의 주가가 크게 움직인 것은 하루 이틀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2월 실적 보고에서 순익과 매출이 시장의 전망을 상회하자 주가는 14% 급등했었다 지난해 5월에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자 24% 폭등했었다.

현재 옵션 시장은 콜옵션(매수)과 풋옵션(매도)이 산재한 가운데, 실적 발표 이틀 후인 2월 23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옵션 스트래들’(옵션계약을 거래하는 전략 가운데 하나로, 같은 만기, 같은 행사가의 포지션에서 매수 매도 계약을 동시에 취하는 전략) 비용은 약 80달러다.

엔비디아가 만기 도래 직전 장을 주당 725달러 마감했다고 가정해 보자. 이는 옵션 트레이더가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서는 주가가 80달러 오른 805달러 이상으로 상승하거나 80달러 내린 645달러 아래로 떨어져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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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어느 방향이든 11% 변동성에 해당한다고 포천은 전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