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53)전 국회의원이 부친상 심경을 밝혔다. 아버지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으로 불린 배우 남궁원(90·홍경일)이다.
홍 전 의원은 5일 인스타그램에 고인 활동상이 담긴 영상을 올렸다. "살아 숨 쉰 모든 순간 아버지의 아들로서 자랑스럽고 행복했습니다. 애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라고 덧붙였다.
남궁원은 이날 오후 4시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수년 전 폐암 투병을 하며 건강이 급격히 악화됐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했다. 발인은 8일 오전 9시30분, 장지는 경기 포천시 광릉추모공원이다. 고인 뜻에 따라 장례는 가족장으로 치르며, 조화와 부의는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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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은 1960~1970년대를 대표하는 배우다. 당시 빼어난 외모와 180㎝에 달하는 키로 인기를 누렸다. 1958년 노필 감독 영화 '그 밤이 다시 오면'으로 데뷔했다. 마지막 작품인 '애'(1999)까지 출연 영화만 340여 편에 달한다. 대표작으로 '빨간 마후라'(1964) '내시'(1968) '극동의 무적자'(1970) '화녀'(1972)'살인나비를 쫓는 여자'(1978) 등이 있다. 대종상 남우주연상과 청룡영화상 인기남우상 등을 안았고 2016년 은관문훈장을 받았다. 한국영화인총연합회·한국영화배우협회 회장도 맡았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