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혜정이 변호사를 만나 가상 이혼한 의사 남편 고민환과의 재산 분할 상담을 받았다.
4일 방송된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이혜정이 오랫동안 방송을 함께 한 인연인 양소영 변호사를 만나 "남편이 집을 나가 있다"며 이혼을 생각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혜정은 "방송에서 맨날 남편 흉보지 않았느냐. 우리끼리 대기실에서 한 얘기도 있지 않냐. '부부 생활이라는 건 다를 바가 없다'고 스스로 많이 위로했지만, 아이들이 떠나고 둘만 남고 보니까 부부 사이를 채워줄 요소가 전혀 없다. 감당할 힘이 없더라. 더 이상의 에너지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혜정은 "남편이 재산 포기 각서를 쓰는 데 자기가 가진 조그마한 걸 쓰더라. 더럽고 치사해서 가만히 있었지만 좀 알아보고 덤벼보려 한다. 결혼 45년 차인데 재산 분할하면 몇 % 가져올 수 있겠냐"고 물었다.
양 변호사는 "사실 선생님 재산 상황을 안 들어봐서 모르지만 전체적인 수입은 선생님이 훨씬 많으실 것 같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기여도가 50% 이상이 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혜정은 "그건 나쁘지 않은데요?"라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혜정은 "제가 생활비 다 대고 아이들 공부 다 시키고 (자식들) 혼인할 때도 남편은 큰아이 요만큼, 작은 아이 결혼 때는 더 조금 주고 그랬다. '다 내 돈으로만?' 이럴 때가 있다. 그게 증명이 되겠다. 이런 면에서 보면 제 아들이 저보고 '왜 여태 잘 참다가 이제야'라고 하는데 이제야 이러는 게 오히려 다행 아니냐"고 했다.
같은 시각 고민환도 친구를 만나고 있었다. 이때 고민환의 친구는 이혼을 요구한 게 이혜정 쪽 아니냐며, 이를 통해 재산 분배권 우선권이 있지 않겠냐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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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노종언 변호사는 "이 심리는 '내가 이혼해 줄게'를 혜택으로 생각하는 게 깔려 있다. 실제 법원 가면 적반하장, 욕심쟁이로 보여 오히려 위자료만 더 늘고 백전백패다. 위자료 책정할 때 '죄송하다'고 하는 거랑 '내가 뭘 잘못했냐'랑 위자료가 차이 난다"고 강조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