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이혼 통보에 고민환 "엎드려 돈봉투라도 줘야 해?"

생활입력 :2024/02/03 06:57

온라인이슈팀

산부인과 의사 고민환(72)이 친구에게 요리연구가 이혜정(68)과의 '가상 이혼' 소식을 알렸다.

4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가상 이혼 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고민환·이혜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서울=뉴시스] 4일 오후 9시30분 방송되는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는 가상 이혼 후 각자의 시간을 보내는 고민환·이혜정 부부의 일상이 공개된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공) 2024.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방송에서 고민환은 병원 진료를 마치고, 친한 친구를 만나서 저녁 식사를 한다. 고민환은 "사모님은 잘 계시냐"는 친구의 질문에 잠시 머뭇거린다. 이어 "얼마 전 아내가 이혼하자고 해서 그러자고 했다"고 쿨하게 말했다.

이에 깜짝 놀란 친구는 "그럴 땐 납작 엎드려야지"라며 걱정했다. 고민환은 "(아내를) 안으면서 봉투라도 줬어야 됐을까?"라고 너스레를 떤다. 그러자 친구는 "고 박사보다 사모님 수입이 훨씬 높은데 무슨···"이라고 팩트를 말해 고민환을 어질어질하게 만든다.

나아가 친구는 "(이혼을) 없었던 일로 하고 다시 뭉치면 안 되냐"며 고민환의 의중을 묻는다. 고민환은 "그 이야기는 아내가 먼저 해야지"라고 답한다. 급기야 그는 카메라를 향해 "그치?"라며 스튜디오에 있는 이혜정을 향해 뜬금 없이 '아이컨택'을 시도했다.

이혜정은 "내가 45년간 같이 산 사람이 저렇게 이상했나 싶다"라며 손절을 선언한다. 앞서 이혜정은 강원도 양구의 절친들에게 눈물로 이혼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반면 고민환은 '이혼 커밍아웃'을 하면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 출연진들 사이에서 토론이 벌어졌다.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와 고민을 감추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상 이혼을 통해 드러내면서 함께 해결책을 모색해 보자는 취지다. 이들 세 부부의 가상 이혼 이후의 삶을 통해서 역설적으로 가정의 소중함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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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가상 이혼' 설정을 바탕으로 일상을 공개하는 프로그램이다. 이혜정·고민환 부부 외에 축구선수 출신 정대세(39)·명서현(36) 부부, 개그맨 출신 사업가 류담(45)·신유정(41) 부부가 함께 한다.

제공=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