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홀딩스가 차기 회장 인선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에 '거짓'이라며 반박에 나섰다.
앞서 차기 회장 선임 전담 기구인 CEO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위원 7인을 배임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한 시민단체는 후추위 회의에 최정우 그룹 회장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포스코홀딩스는 2일 이같은 의혹에 대해 "최 회장은 31일 오전에 열린 이사회 이후 후추위 회의장을 방문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달 31일 오후 9시 15분 CEO후보추천위원회(이하 후추위)에서 발표한 6명 파이널 리스트 발표와 관련해, 최근 특정 시민단체와 일부 유튜브에서 '현직 CEO가 31일 오후 6시경(일부에서는 9시경) 후추위 회의장에 불법적으로 방문해 후보인선작업에 관여했다'는 거짓되고 일방적인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3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경까지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홀딩스 결산이사회를 개최했고, 결산이사회를 마치고 최정우 회장을 포함한 사내이사들은 오찬 장소로 이동했다.
관련기사
- 포스코 순혈주의 깨질까…회장 최종후보 절반 외부인사2024.01.31
- 포스코홀딩스, 새 CEO와도 기존 투자 지속…"올해 목표 더 높게"2024.01.31
- 8부능선 넘은 포스코 차기 회장 인선…후추위 12명 압축2024.01.24
- 포스코홀딩스, '차기 회장 후보' 8명서 최정우 제외2024.01.03
포스코홀딩스는 "후추위 위원 7명(사외이사 전원)은 별도로 오찬을 한 후, '제8차 후추위 회의'를 개최했다"며 "당일 최 회장은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으로 이동해 남문출입구로 오후 6시 1분에 퇴근한 이후 포스코센터에 다시 출입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다른 의혹을 제기하는 단체와 관련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