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모 "이혼, SBS 김현우 앵커에 미안" 이유는?

생활입력 :2024/02/02 10:04

온라인이슈팀

방송인 안현모가 브랜뉴뮤직 대표 겸 래퍼 라이머와 이혼 후 심경을 전했다.

1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에는 '안현모와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 그 소중한 인연의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갈무리)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갈무리)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 갈무리)

안현모는 "사람들하고의 관계를 되게 잘하는 것 같다"는 말에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사실 자꾸만 나이 들면서 만나는 사람들이 많아지지 않나. 제가 다 기억을 못 하는 분들도 늘어나고. 사실은 이혼 기사 나니까 제 결혼식에 축하하러 와주셨던 고마운 분들이 떠올랐다. 연말에 일부러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기사로 알리는 것보다는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사죄드리는 마음으로 만났는데 다들 '미안할 게 뭐가 있어'라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중에 특별하게 생각나는 분 있냐"는 질문에는 "결혼식 사회 봐주신 분이다. SBS 선배다. 8시 뉴스 앵커하시는 김현우 기자다. 말씀을 너무 잘하시고 음성도 좋고 너무 위트있다. 아끼는 후배 결혼식 사회를 봐주신 거니까 고마웠는데 회사에서 한 소리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메인 앵커는 결혼식 사회를 봐주면 안 된다. 국회의원, 장관의 누가 부탁을 해도 봐주면 안 된다. 제 결혼식 사회를 봐주셨는데 너무 죄송해서 계속 드릴 말씀이 있다. 언제 시간 되냐 만나자고 했는데 기사가 먼저 나버렸다. 그래서 그 이후에 만났다"며 속상해했다.

이어 "그렇게 회사에서 한 소리 들으면서까지 어렵게 봐주셨는데 그 단 한 번의 (사회)카드를 제가 날려버려서 어떡하냐. 다시는 그런 일 없지 않냐고 하니까 또 (결혼)하면 또 부탁하라더라. 농담이어도 감사했다. 부담을 덜어주셨다"고 말했다.

이후 안현모는 패션 디자이너 지춘희와 식사하며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안현모는 "기사화되고 공식화되기 전에 먼저 어렵게 말씀드렸다. 처음에 결혼한다고 했을 때 인사를 드렸다. 조언도 듣고 덕담도 들었는데 너무 실망 끼쳐 드린 것 같아서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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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너무 쿨하게 반응하시더라. 그리고 더 용기를 주는 말씀을 하시면서 제가 상상도 못 하는 (다음) 챕터를 이야기하셨다"며 고마워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