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들에 대한 악플, 악마가 봐도 '아니다'할 정도...선처 없다"

생활입력 :2024/02/02 09:59

온라인이슈팀

웹툰 작가 겸 방송인 주호민이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주호민의 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특수교사 A씨(42)가 1심 공판에서 벌금 200만원 선고를 유예했다. 선고가 이뤄진 날 오후 주호민은 라이브 방송을 통해 특수교사 고소와 관련한 입장을 전했다.

(라이브 방송 갈무리)
(라이브 방송 갈무리)

주호민은 "유죄가 나와서 다행이고 기쁘다는 생각도 없다. 본인의 아이가 학대당했음을 인정하는 판결이 기쁠 수가 없지 않냐"고 말했다.

악성 댓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너무 많은 사건이 7월 말에 터졌다. 너무 많은 악성댓글이 달리고 저와 관련된 기사가 생성될 때마다 무한동력처럼 만들어지고 있다. 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도 있는데 그것보다 장애인에 대한 혐오, 아이에 대한 욕이 어질어질할 정도로 많아서 심한 것만 추려서 한 마흔 건 정도 고소했다. 지난주 피해자 조사도 받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수위는 선처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추리고 추린 거다. 애매하다 싶은 건 아예 다 빼고 악마가 봐도 '이건 좀' 싶은 것만 남긴 게 사십몇 개다. 그 친구들은 장애아동을 위해서라도 선처는 없을 거다. 그 작업들은 12월까지의 게시물들이고 1월 이후에 새로 생성된 건 아직 확인을 못 했다. 아마 팀을 꾸려서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할 거 같다"고 말했다.

그는 "빅데이터가 쌓이면 이건 유죄가 빼박일 거 같은 게 나오지 않나. 그런 것들로 해서 장기적으로 진행할 생각이다. 선처는 당연히 없고 민사까지도 진행할 거다. 민사로 인해 보상금이 발생한다면 그 금액은 발달장애 아동과 특수교사 처우 개선에 모두 쓰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실 몇 개 읽어드릴까 생각했는데 그걸 읽는 거 자체가 여러분들의 정서적 학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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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주호민은 "방송에 돌아오는지, 활동을 다시 하는지에 대해서 은퇴 선언 아니냐는 얘기도 있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모르겠다. 사실 그전에도 안 좋은 일과 촬영이 겹치는 일이 많았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