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부상이 대수냐” "임신 번갈아 해”…직장 상사 최악의 발언

생활입력 :2024/01/31 13:08

온라인이슈팀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임신 번갈아 가며 해", "여직원 속옷 색깔 못맞히면 점심 사"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이 직장인들이 지난해 하반기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대해 남긴 '최악의 발언'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 News1 김초희 디자이너

30일 잡플래닛이 '제2회 잡춘문예'를 통해 2023년 하반기 기업에 대한 '레전드 오브 레전드 리뷰'를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직장인들은 상사에게 들은 최악의 발언인 이른바 '인류애상실상'으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할아버지 돌아가신 게 대수냐. 나와서 일해라'고 했다"는 리뷰가 1위(131표, 51.2%)로 꼽혔다.

이어 "임신을 번갈아 가며 하라는 공문이 내려왔다"가 2위(99위, 39.7%) "주변에서 화재가 났는데 매장을 지키라고 해서 연기를 마셨다"가 3위(93표. 36.3%)를 차지해 충격을 안겼다.

회사 대표의 '진상'에 대한 조사인 '우리대표X진상' 부문으로는 "사장이 직원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다"는 리뷰가 122표(47.7%)로, 최악으로 꼽혔다. 이어 "회장님 별장 청소와 회장 사모님 개인 화실 가구·작품 이동과 같은 일이 발생했다"(118표, 46.1%) 등 업무와 무관한 개인 심부름을 시킨 경우가 뒤를 따랐다.

'짠돌이' 회사 대표에 대한 리뷰를 선별한 '아껴서부자되겠상' 부문에선 "송년회에서 백화점 상품권 봉투에 구내식당 식권 한장을 넣어 줬다"(127표, 49.6%)는 응답이 1위로, "탕비실에 커피믹스밖에 없으면서 하루에 몇 개 마시는지 계산하고 누가 많이 먹는지 알아 오라고 했다"가 2위(91표, 35.5%)에 "종이컵도 관리부에 요청해 한 개씩 받아야 한다"가 3위(88표, 34.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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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성희롱 행위를 고발하는 사례인 '철컹철컹상' 부문에선 "여직원 속옷 색깔 맞히기로 점심 내기를 하던 세일즈 부문 부장들이 있었다"(138표, 53.9%) "워크숍에서 여직원들만 불러 회장 앞에서 훌라후프를 돌리게 했다"(132표, 51.6%) 등이 꼽혔다.

제공=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