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졸전에 축구선수 출신 방송인 이천수가 폭발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와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3차전을 치렀다. 말레이시아와 3대 3으로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E조 2위가 돼 16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64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대한민국 대표팀은 피파 랭킹 130위 말레이시아에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에 이천수는 2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를 통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이천수는 전반 21분 정우영의 선제골이 나온 뒤 전반이 종료될 때까지 편안하게 경기를 관전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 후 한국이 말레이시아에게 1-1을 허용하는 동점골을 내주자 "아, 정말 너무한다 진짜 이건 정말 아니다"라고 탄식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에 대해 "요즘 축구에서 최전방 투톱은 거의 안 쓴다"며 "클린스만도 원톱에 섰던 사람"이라고 전했다.
후반 17분 말레이시아가 역전골을 허용하자 이천수는 "이건 자존심 문제다. 할 말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이렇게 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술 변화가 없다"면서 "선수를 교체해도 똑같은 자리에만 넣고 있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자기가 아시안컵 가서 우승하겠다는 얘길 계속하지 않았냐"면서 "진짜 선수들도 내 후배지만 정신 차려야 한다. 감독, 코칭스태프도 마찬가지다. 이게 뭐냐. 이걸 보려고 기다리는 사람이 몇 명인데 이러냐"라고 꼬집었다.
한편 한국은 이날 경기 끝에 승점 5점으로 E조 2위(승점 7)를 확정 지었다. 조 1위는 승점7을 기록한 바레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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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로 16강에 진출한 한국은 F조 1위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는 31일 오전 1시(한국 시각 기준) 8강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제공=뉴스1